결론부터 말하면, NFT로 돈을 벌기도 했고 잃기도 했습니다.
2021년 초, 갑자기 모든 곳에서 NFT라는 단어가 들려왔습니다. "Bored Ape Yacht Club", "CryptoPunks" 같은 프로젝트들이 수억 원에 거래되고 있었거든요. 처음에는 "그림 하나가 왜 이렇게 비싸지?" 싶었는데,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정말로 돈이 될까?
처음 산 NFT
2021년 3월, 첫 NFT를 샀습니다. "Hashmasks"라는 프로젝트였고 가격은 0.1 ETH, 당시로 약 20만 원이었어요.
구매 과정 자체는 간단했습니다. 메타마스크 지갑 설치하고, 이더리움 사고, OpenSea에서 구매. 근데 가스비가 엄청났습니다. NFT 가격보다 가스비가 더 비쌌어요. 이때 처음으로 "이게 정말 현실적인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돈 번 이야기
처음 몇 달은 운이 좋았습니다. 몇 개의 NFT를 사서 2-3배에 팔았고, 특히 Art Blocks 프로젝트에서 꽤 괜찮은 수익을 냈어요.
근데 솔직히 제가 똑똑해서가 아닙니다. 그냥 시장이 좋았던 거예요. 2021년은 뭘 사든 올랐거든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가 거품이었다는 걸 알겠습니다.
돈 잃은 이야기
2021년 말부터 2022년 초까지, 시장이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1 ETH에 산 것들이 0.1 ETH로 떨어졌어요.
가장 아픈 거래는 Cool Cats였습니다. 2 ETH에 샀는데, 0.3 ETH 정도로 떨어졌어요. 약 85% 손실. 그냥 든 생각이 "아, 내가 왜 이걸 샀지" 였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나
- 너무 많은 사람이 투기 목적으로 들어왔습니다
- 대부분의 NFT가 실용성이 없었습니다
- 프로젝트가 너무 많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 전체적인 경제 상황도 나빠졌습니다
2021년에는 "NFT만 사면 돈 된다"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다릅니다. 대부분의 NFT 가격이 90% 이상 하락했어요.
그래도 모든 NFT가 죽은 건 아닙니다. Beeple이나 Pak 같은 유명 아티스트 작품, 도메인명이나 게임 아이템 같은 실용적 NFT, CryptoPunks 같은 커뮤니티가 강한 프로젝트는 여전히 가치를 유지하고 있어요.
배운 것들
충분한 조사 없이 투자하면 안 됩니다. 저는 호기심과 FOMO로 너무 빨리 움직였어요.
상승과 하락은 반복됩니다. 올라갈 때 팔 타이밍을 잡는 게 중요한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실용성이 있는 건지 봐야 합니다. 그냥 예쁜 그림보다는 실제로 쓸 수 있는 NFT가 살아남더라고요.
가스비를 무시하면 안 됩니다. 거래 비용이 쌓이면 수익을 갉아먹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하고 있나
적극적으로 거래하지는 않습니다. 시장이 불안정하고, 가스비도 부담이고요.
하지만 완전히 포기한 건 아닙니다. 도메인명이나 게임 아이템 같은 실용적 NFT, 검증된 아티스트의 작품, 커뮤니티가 강한 프로젝트. 이런 것들에만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NFT 기술 자체는 계속 발전하고 있고, 디지털 자산이라는 개념도 확산되고 있으니까요. 과도한 열풍은 가라앉았지만, 기술 자체가 사라진 건 아닙니다.
회의적이긴 하지만 완전히 부정하지도 않는 상태. 기회가 되면 신중하게 참여할 생각입니다. 손해는 없었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Cool Cats가 있어서 그건 못 하겠네요.
이 글은 개인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NFT 투자는 반드시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신중하게 하세요.